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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2017 기획전 <행복한?! 동물원 >

2017 기획전 <행복한?! 동물원>

  • 전 시 명 : 이천세계도자센터 기획전 <행복한?! 동물원 >
  • 전시기간 : 2017. 11. 23(목) ~ 2018. 3. 25(일)
  • 전시장소 : 세계도자센터 제2, 3전시실
  • 전시규모 : 30작가 110점
  • 전시내용 : 친숙한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 및 공존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현대도자의 다양한 표현양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오랜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 해온 동물들은 행복할까요?
《행복한?! 동물원》은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동물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이야기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최근에는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존재로 반려동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1,000만 시대의 이면에는 연간 9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있고, 인간의 식량 확보를 목적으로 가혹한 환경에서 키워지는 사육동물이 있습니다. 인류의 무병장수를 위해 목숨을 빼앗기는 수백만 마리의 실험동물이나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잃고 멸종 위기를 맞은 야생동물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전시에서는 인간이 정복의 대상이자 이용의 대상으로 여겨왔던 자연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고 살아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 존중의 태도를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1부에서는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전시장을 찾은 많은 분이 동물을 다룬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부 :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다
2부 :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전시작가

강경연(Kyoungyoun Kang)
강경연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강경연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작가는 오랜 관찰과 경험을 통해 고양이의 특성을 파악해왔는데, 고양이는 인간에게 길들여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본성을 잃지 않고 독립적인 속성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고양이의 이러한 양가적 속성은 여성의 현실에 투영되기도 한다.
사회가 정한 규범 속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때로는 적응하며 때로는 저항하지만 자신만의 고유성을 지키려는 욕망은 시들지 않는다. 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새는 자유와 독립적인 삶에 대한 갈망이자 주장이다. 여성과 동물의 동질감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 동등한 생명체로서의 동물을 이해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강경연 작품사진
권나리(Nari Kwon)
권나리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권나리 작가는 새들이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아 변화해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전시장에 놓인 새는 유사한 무리처럼 보이지만 한 마리 한 마리는 서로 다른 고유한 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벽면에서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는 점차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주체성을 지닌 독립된 생명체로서 새는 다양한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을 대변한다.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새의 색은, 크고 작은 경험으로 주위와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물들여가는 우리의 삶을보여준다. 또한 작가가 동물을 상황과 관계 속에서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변화와 수용에 개방적이며,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권나리 작품사진
김순식(Soonsik Kim)
김순식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도자회화의 새로운 표현을 연구해 온 김순식 작가는 중국의 고대 청화기법, 상회채색기법을 구사하고 나무, 금속, 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회화와 조각을 융합해오고 있다.
화면에 표현된 당나귀, 금관을 쓴 새 등 여러 가지 소재는, 현실에 대한 욕망과 순수함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맑고 경쾌한 코발트 색은 희망을 상징한다. 영혼의 세계를 향해 날갯짓하며 달리는 청마는 지상의 삶을 넘어 이상의 세계를 향한다. 페가수스는 죽어서도 죽지 않으며,자유로운 영혼의 세계로 날아간다.
김순식 작품사진
김재규(Jaegyu Kim)
김재규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김재규 작가의 작품에는 항상 동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동물을 인간에 비유하기도 하고 동물을 통해 인간사회를 바라보기도 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먹이사슬의 최상위자로서 문명을 발달시키며자연을 이용해왔다. 인간 외의 생명들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당연시해왔다.
동물은 늘 인간과 함께해 왔지만 인간만이 주인공이었고 동물은 부차적인 존재였을 뿐이다.
작가는 오늘, 인간의 역사를 묵묵히 바라보고 늘 우리 곁에 있어준 이 세상의 동반자들을 무대의 중앙으로 초대하고자 한다.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 고마운 벗들을 위하여 만찬을 열어본다.
김재규 작품사진
김종혁(Zonghyuk Kim)
김종혁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김종혁 작가는 2010년 이전부터 2017년까지 서른 마리 남짓의 길고양이와 지내오고 있다. 약 7년간 고양이와 함께 보낸 생활 속에서 고양이의 성향과 행동을 이해해가며 우리와 다를 것 없는 고양이의 감정과 강한 모성애를 목격하기도 했다.
작가가 고양이와의 생활에서 느낀 감정의 조각들은 작품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김종혁 작가의 작품에서의 고양이는 무섭다거나 요물을 상징한다는 편견과는 달리 따뜻하고 정감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선명한 꽃장식으로 장식된 고양이의 모습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을 유도한다.
김종혁 작품사진
노현주(HyunJu Roh)
노현주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노현주 작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동물들은 웅장하고 고요하며 평화롭다.
작가는 이 세상을 같이 살아가는 동물들의 묵직한 존재감을 느끼고 동물을 인간에 종속된 것이 아닌 별도의 동등한 생명체로 인식한다.
작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 무의식 속의 동물 이미지를 형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동물들의 행동, 형태, 성격, 운동감까지 표현하여 본래적인 생명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감하게 생략되고 주관적으로 강조된 하얀색의 형상은 정연하게 각진 면이 주장하듯 생명의 장중함을 표현하고 있다.
노현주 작품사진
맹욱재(Wookjae Maeng)
맹욱재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돼지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동물 중 하나다. 중요한 식재료이기도 하고 부와 안녕을 염원하기 위한 신앙적 행위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작가는 어느 날 돼지들이 가득 실려 어디론가 향하는 트럭을 보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갇혀 지내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으로 보이는 이 돼지들 중 몇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모순적이게도 작가의 눈에 보이는 돼지들의 표정은 잠시 동안 바람을 만끽하는 듯, 편안하고 행복해보였다고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우리의 필요에 의해 사육되어 소비되는 가축들이 인간의 생명에 대한 감사와 배려의 성숙한 마음을 통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꿈꾼다.
맹욱재 작품사진
박고운(Kohwoon Park)
박고운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박고운 작가는 옛이야기 또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동물들의 형상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작품의 소재가 되는 동물들은 주로 이집트 신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이다. 작가에게 이집트 신화 속 동물은 인간과 상생하는 신성한 존재이다.
작가는 이런 동물의 형상을 백자와 금속,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다채롭고 풍부한 감정으로 만들어 내는데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각기 이름을 붙여준 후 조각에 들어간다. 그래서 모든 동물 오브제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가의 신화적 동물들은 신비한 이야기의 방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박고운 작품사진
박인수(Insoo Park)
박인수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박인수 작가는 본인의 경험, 과거의 추억이나 상상, 꿈, 낭만에 대한 주관적인 세계를 동물형상의 상징적 조형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어린왕자 속에 등장하는 사막여우,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펭귄, 유년시절 기르던 강아지와 고양이를 소재로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동물을 만들때 눈에 가장 정성을 들이는데 잘 안된 작품이라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게 된다.
작업을 해나가면서 점차 감정이 있는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흙에도 마음이 느껴지고 매일 보는 동물들의 감정도 느낄 수 있다. 작가에게 그들은 모두 마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오랜 친구 같은 존재이다.
박인수 작품사진
박준상(Joonsang Park)
박준상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이용하며 파괴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인간의 기준으로 분석되고 해체되어 새롭게 해석되어진 자연의 모습을 기계를 장착한 사슴의 형태로 표현하였다. 사슴은 성스러운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뿔이 돋아나는 것은 재생의 의미가 더해져 자연을 상징한다.
사슴의 몸 안에 자연과 기계가 대립하고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파괴로 보이기도 하고 진화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를 통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박준상 작품사진
박준현(Junhyun Park)
박준현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박준현 작가는 개를 소재로 도자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반려견에 대한 인간의 구속과 통제에 대해 표현하였다. 가죽끈으로 통제받고 있거나 좁은 공간에서 복종을 강요받고 있는 모습이다. 높고 좁은 공간에서 있기 싫지만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단상에 올라가 있는 개의 불안한 심리, 끈에 묶인 채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주인의 통제에 따라야 하는 체념이 잘 포착되어 있다.
주인의 기호에 맞춰 예쁜 옷과 미용으로 치장을 강요당하는 반려견들이 있는 한편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는 동물들도 있다. 전적으로 인간의 안락과 기호를 위한 존재들이었지만 이제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박준현 작품사진
백승주(Seungjoo Baek)
백승주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백승주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동물들과의 인연, 헤어짐, 안타까움, 깊은 슬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실제 경험과 고통스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서 더욱 예민하게 감정적으로 다가온다.
우연히 기르게 된 강아지가 16년을 함께하고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작가 자신은 고양이로, 강아지는 새의 모습으로 표현해 그리움을 표현했다.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대받고 버려지는 동물들, 자연 속에서 자유로워야 할 토끼들이 실험실에서 희생당하는 냉혹한 현실이 작가를 힘겹게 한다.
인간을 위해 복무하고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들의 생명과 존엄성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러한 쉽지 않은 질문을 하고 있다.
백승주 작품사진
신상호(Sangho Shin)
강경연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신상호 작가는 한국 현대도자조각의 기반을 구축한 작가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은 우리에게 친숙한 형상을 가지고 있지만 낯설게 느껴진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은 상상의 동물 두상들로, 어떤 제의처럼 보이기도 하고 우리를 유심히 바라보며 수호하는 파수꾼들 같기도 하다. 원시의 숨결이 뿜어져 나오는 거대 동물 두상은 과감한 색의 사용으로 주술적인 압도감마저 느껴진다.
작가는 현대문명이 안고 있는 메마르고 황량한 세계에 대한 처방으로 원초적인 자연으로의 회귀를 제시한다. 통찰력을 가진 깊은 눈매의 강건한 동물 형상은 아프리카 토템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강경연 작품사진
신수연(Sooyeon Shin)
신수연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펭귄이 빙판 위에서 팔짱을 끼거나 턱을 괴고 앉아있다. 이 모습은 마치 깊은 생각에 빠진 듯이 보인다.
작은 빙판 위에 있는 펭귄의 모습은 오늘의 저녁식사를 걱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변해가는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고민에 빠졌는지 모르지만 이 모습은 인간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신수연 작가는 펭귄을 작업의 소재로 다루면서 인간과 펭귄이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펭귄의 모습에 인간의 모습, 사람들의심리상태를 반영하게 되었다.
신수연 작품사진
유종욱(Jonguk Yu)
유종욱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유종욱 작가는 유달리 말을 좋아한다. 대학원에서 말에 관한 논문을 쓰고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로 내려가 말이 자라는 환경에서 14년을 말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말이 좋아 말을 찾게 되고 말을 사랑하게 되었다.
말의 역동성과 젊은 기상, 유연한 곡선과 힘에 대한 상징이 작가를 매료시켰다고 할 수 있다. 단순화한 동화적인 형태로 말을 제작하여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한국적 조랑말의 귀여움을 표현한 형태에 태극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청색을 기하학적인 면의 분할로 구조적인 미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유종욱 작품사진
윤호준(Hojun Yoon)
윤호준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윤호준 작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물 도자의 형태를 차용하여 거기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 예로 <청자석류모양연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동명의 작품을 차용한 것이다.
작품에 사용된 동물은 오리, 원숭이, 토끼 등으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온 동물들이다.
작가는 과거 조상들이 각각의 동물들에 가졌던 상징적 의미를 유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동물 형상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함께 작가의 자아를 아이의 모양으로 표현하여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보여주고 있다.
윤호준 작품사진
이재준(Jaejoon Lee)
이재준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이재준 작가는 인간 중심주의가 만들어낸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파괴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투영해 내는 작가다.
인간의 취향과 탐식이라는 욕망에 의해 상어는 지느러미를 절단당한 채 삶의 터전인 바다에 수장당한다. 작품에서 이런 상어의 모습은 박제된 형상으로 표현된다. 초점 없는 눈빛에 투명한 왁스로 그려진 상어의 실루엣은 상어의 모습뿐만 아니라 이 시대 동물들의 초상이다. 공허한 눈빛의 물고기들은 오염된 바닷속에서 고통받는 생물들의 항변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우리의 시각 속에서 사라져 버릴 운명에 놓인 동물들의 모습이다.
이재준 작품사진
장은규(Eungyu Jang)
장은규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장은규 작가의 동물은 어딘가 모르게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형태와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작가만의 축적된 내면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야생동물들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은 작은 시멘트 위에 발을 딛고 있는데 동물들의 터전이었던 자연이 도시가 발전되어가면서 사라져가는 것과 같이 작가의 순수했던 원초적 정신이 작가의 내면세계에서 사라져 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도시에서 성장한 작가가 느끼는 자연에 대한 갈망일 수도 있으며 유년시절과 같은 원초적 정신에 대한 그리움이고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하다.
장은규 작품사진
전보슬(Bosul Jun)
전보슬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전보슬 작가는 말(馬)이 갖고 있는 순수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통해 작가만의 은유를 표현한다.
말(馬)이라는 소재는 작가를 대신하는 캔버스이며, 삶의 흔적들을 그 위에 새겨 넣는다. 생명이 있는 것들은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애쓰지 않아도 시간 속에 남아 있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남기고자 아무리 노력해도,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들도 있다.
삶은 기억이라는 흔적을 남긴다. 이것은 시간 속을 떠다닌다. 작가는 이런 흔적을 다리 없는 말의 형상으로 지금 이 순간에 남기고 있다.
전보슬 작품사진
정은혜(Eunhye Jung)
정은혜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정은혜 작가는 현시대에 가장 고통받는 존재라고 생각되는 동물을 도자로 형상화하면서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받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동물을 고통스럽게 표현하기보다는 유머러스하게 형상화했다.
작품에서 동물들은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음식 재료 혹은 상품으로 자주 접하는 돼지, 소, 닭, 양, 염소, 토끼, 말 등이 북을 치기도 하고 횃불을 들기도 하고 마이크를 잡고 있기도 하다.
동물들은 더 이상 음식이나 상품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저마다 다른 생명체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은혜 작품사진
주후식(Hoosik Joo)
주후식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주후식 작가는 인간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아이와 개가 선입견 없이 만나는 장면에서 그들의 표정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반려동물 천만의 시대에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나 문제점은 단순하지 않다. 작가는 우선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동물들은 마치 캐스팅을 뜬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다.
세밀한 근육의 표현, 발톱 하나하나의 정교한 묘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은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주후식 작품사진
최은진(Eunjin Choi)
최은진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최은진 작가는 우리를 잠시 연극적 제의의 무대로 안내한다. 제단에는 동물들의 두상이 고요하게 나열되어 있다.
동물들은 본래의 생기를 상실한 채 길들여진 듯 평온한 모습이다. 독수리를 제외하고 다 초식동물이지만 이들은 공통적인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그것은 온순함, 우직함, 담대함 등 정적인 이미지다. 이런 수동적인 이미지는 사회 속에서 구조화되고 제한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우리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제단 위의 희생양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잃어버린 자유와, 인간의 욕망으로 빛바랜 자연과 상실된 인간성을 사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은진 작품사진
최호준(Hojun Choi)
최호준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최호준 작가의 작업 모티브는 자신이 과거에 지나쳐온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기억 속에 내재된 형상들을 소재로 디자인하고 옛 기억을 되살리며 감성을 자극시킨다. 제목의 T.Q는 최호준 작가의 아이의 태명이다. 이 작품은 동물을 통해 자식과의 교감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작가에게 개와 토끼는 유년시절에 가졌던 사랑이란 감정의 상징인데 그 기억을 담아 작품으로 재현하고 있다.
개와 토끼의 표정이 각기 다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처럼 동화적이다.
최호준 작품사진
고빈(Go Been)
고빈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영상 속 사진은 고빈 작가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를 비롯하여 티베트, 네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몽골 등을 여행하며 찍은 것이다. 여느 다큐멘터리 사진과 달리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방법으로 피사체를 담아내고 있다.
사진 속의 동물과 사람의 모습은 배경의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길들여져 있는 관계성이 잘 드러나 있다. 이런 조화로움은 대상들 사이에 나타나는 동질적인 ‘닮음’에서 느껴진다. 모습뿐만이 아니라 순간적인 표정과 눈빛 그리고 행동까지도 서로 동기화된다.
여행지에서 만난 동물들은 스쳐 지나가는 무감각한 존재가 아니라 작가에게 다가와 눈빛을 마주치고 말을 걸어오고 함께 여행을 하는 오랜 친구 같은 존재였다.
고빈 작품사진
곽수연(Suyeon Kwak)
곽수연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곽수연 작가는 민화와 팝아트를 아우르는 표현양식으로 전통채색화를 그린다.
작가의 주요한 소재는 개인데 인간과 가장 친근하면서 감정을 나누는 동물임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동물은 종종 의인화되어 있다. 개, 고양이 등의 동물들은 나름의 인생관을 가지고 사람에게 종속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인격화된 동물들은 작가 자신이기도 하고 타인이기도 한 일종의 아바타이다. 작가는 먹, 한지, 석채(石彩) 등의 재료를 주로 사용하여 동물들을 강렬하면서도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능청스럽거나 관조적인 표정으로 인간의 고독과 희로애락을 시각화하고 있다.
곽수연 작품사진
변대용(Daeyong Byun)
변대용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아이스크림과 백곰은 변대용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작가는 동물을 통해 동화적이고 우화적인 작업을 해오면서 이 시대의 사라지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그리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백곰은 하얗고 부드러운 양감으로 작가에게는 12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이미지이며 어린 시절의 기분 좋은 추억을 연상시킨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백곰은 경쟁의 시대에서 어렵게 버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이스크림은 고향을 떠난 백곰에게 유빙을 대체하는 음식이다. 말하자면 위로와 위안의 음식인 것이다. 우리에게도 위로와 위안이 주어졌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기도 하다.
변대용 작품사진
윤석남(Suknam Yun)
윤석남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윤석남 작가는 매체를 넘나들며 여성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왔다.
작가는 유기견 1,025마리를 거두어 기르고 있던 ‘애신의 집’ 사연을 접하고, 학대받고 버려진 유기견의 아픔과 서러움을 달래주고자 5년에 걸쳐 1,025마리의 나무 개를 조각했다. 전시된 것은 그중 100마리의 유기견들이다.
유기견은 인간의 즐거움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며 생명체가 아닌 장난감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소수자와 약자의 처지인 여성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 왔던 것과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중심적인 사고에 항변하고 힘없는 생명의 삶을 대변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버려지고, 비참하게 죽어간 생명들에 대한 애도이다.
윤석남 작품사진
윤정미(Jeongmee Yoon)
윤정미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윤정미 작가는 개를 키우면서 주변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이 매우 닮은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반려동물과 주인을 함께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집, 사무실, 자주 가는 공원 등에서 그들의 관계가 드러나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이 모습은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또는 가족으로 동물을 대하는 사회적 모습도 보여준다. 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간의 삶’에 동행하고 있는 것이다.
윤정미 작품사진
정우재(Woojae Jeong)
정우재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그림에 등장하는 개는 정우재 작가의 반려견 ‘까망이’다.
작가는 유아기의 모습과 성인의 모습이 공존하는 소녀의 모습에 불안정한 현대인을 투영한다. 개보다 작게 묘사된 소녀에게서 외로움과 공허함이 묻어난다. 이와 대비되는 거대한 개의 모습은 우리가 직면한 불안과 문제를 치유하는 믿음직하고 변함없는 존재로 표현되었다.
물질주의 세상에서 생겨난 정서의 결핍을 다른 동물을 통해 치유한다.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리고 있는 순수를 회복하고 단절된 인간관계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갖고자 한다.
정우재 작품사진
조현아, 김수정(Hyuna Cho, Sujeong Kim)
조현아, 김수정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로드킬은 인간이 세상의 길을 독점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동물들의 참변이다.
너무나 빈번하게 벌어지지만 신문의 기사거리도 되지 않는다. 로드킬을 목격한 인간은 그저 불쾌하게 외면할 뿐이다. 하지만 오늘 관객은 이 작품으로 인해 외면하려고 했던 비극을 정면으로 응시할 수밖에 없다. 조현아, 김수정 두 작가들은 동물들의 죽음으로 얼룩진 도로가 아이들을 위한 동물도감이 되는 모순적인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이 작품은 인간 아닌 생명의 죽음에 대해 오만하게 무감각해진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인간의 무뎌진 죄책감과 이기심이 얼마나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조현아, 김수정 작품사진
성실화랑
성실화랑 작가사진
작품 소개(Introduction)
사려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
가까운 미래에는 동물원에서 조차 볼 수 없을지 모를 수많은 멸종위기의 동물들.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는 사진기가 없던 시절, 사람들이 죽기전 자신의 초상을 그림으로 남기듯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초상화의 형태로 작업하여 사람들에게 그들이 존재하고있음을, 그리고 사라져가고 있음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11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는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기업간 콜라보레이션과 여러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소개해왔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디자인에 멸종위기등급마크(IUCN의 Red List)를 표기함으로써 동물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성실화랑 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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